스트레스는 외부 자극에 대해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반응을 의미한다. 사람은 한 순간도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생활 전체가 스트레스라고 볼 수 있다.
같은 자극이라도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스트레스의 강도가 다르며 적당한 스트레스는 생활에 변화를 주는 활력소가 되며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긴장, 두통 등의 가벼운 신체적 증상에서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반복 지속 될 경우 전신에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한다.
치과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치과 질환과 스트레스는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가 충치와 잇몸 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스트레스와 충치
치과의사들은 일반적으로 충치예방을 위해 식사 후와 취침 전에 3분이상 이 닦기를 권한다. 이와 더불어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도 충치예방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다.
스트레스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훨씬 많은 충치가 발견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심리적 안정도와 충치가 연관이 있음이 실험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심리적 상태와 충치의 관계를 푸는 열쇠는 바로 침이다. 심리적 긴장으로 불안도가 높아지면 자율 신경계와 내분비계가 영향을 받아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근육이 긴장하고 침의 분비량이 심하면 80%까지 줄어든다.
스포츠 경기에 출전을 앞둔 운동 선수의 입안이 바짝 마르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침에는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다.그러므로 침의 분비가 줄어든다는 것은 곧 세균의 활동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만큼 충치가 발생할 위험이 더 높게 된다.
치아 관리를 위해서 열심히 이를 닦고 단 음식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감을 느낄 때 분비되는 베타 엔돌핀은 면역능력을 높여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와 잇몸 질환
"요즘 신경을 썼더니 이가 들뜨며 아프고 잇몸이 부어서 씹지를 못해요".스트레스가 잇몸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드러낸 말이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칫솔질을 하기 귀찮아져서 양치를 소홀히 하게 돼 입안이 불결해지고 담배 등 기호품으로 인해 잇몸 조직에 나쁜 영향을 준다.
심리적인 긴장 상태에서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항체 생산이 저하되므로 잇몸의 염증이 악화된다. 아드레날린은 치은 혈관을 수축시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 대사 산물의 배출이 나빠져서 잇몸조직에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습관이 지속되면 잇몸뼈에 큰 힘이 가해지게 된다. 그 결과 치아 뿌리에 강한 힘이 전달돼 치아가 흔들릴 수도 있고 잇몸뼈가 녹고 고름이 생기는 등의 질환이 발생한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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