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입력 2002-09-24 00:00:00

◈日 민주당 현 대표 재선

일본 제 1야당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가 23일 임시 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재선출됐다.

하토야마 대표는 이날 오후 결선투표 끝에 간 나오토(菅直人) 간사장을 근소한 표차로 꺾고 어렵게 재선에 성공했다.

당대표로 3번째 선출된 하토야마씨는 그동안 자민당 정책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못하는 등 '고이즈미 대항마'로서는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와 이번 대표 선거에서 고전이 예상됐었다.

하토야마 대표는 자민당에 대항할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당체제 강화와 당내 화합을 과제로 안게 됐다.

◈'나치 비유' 獨법무 사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해 물의를 빚은 헤르타 도이블러-그멜린 독일 법무장관이 사직서를 제출, 총선 후 새로 구성되는 적.녹연정에서 제외된다고 23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이날 사민당 지도부회의가 끝난 뒤 도이블러-그멜린 장관이 자신에게 장관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슈뢰더 총리는 이에 대해 "독일 정치계에 아직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는 인간적으로 매우 품위있고 존경할 만한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러 산사태 135명 사망.실종

러시아 서남부 북(北)오세티아 코반 계곡에서 20일 발생한 대형 산사태로 지금 까지 모두 22명이 숨지고 113명이 실종됐다고내무부가 23일 밝혔다.

내무부는 비상 구조대가 이날 새벽 산사태 발생 지역인 니즈니 카르마돈과 트멘니카오우 마을에서 인명 구조 및 희생자 시신 발굴 작업을 재개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니즈니 카르마돈과 트멘니카오우는 북오세티아 수도 블라디카프카스 남동쪽 외곽에 있는 마을들이다.

트멘니카오우 마을에서는 특히 러시아 유명 영화 감독 세르게이 보드로프와 그의 아들 등 영화 관계자 2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英 "인간게놈 24시간내 판독"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화학자 2명이 만든 회사가 사람의 유전자지도를 하루안에 판독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BBC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솔렉사"라는 이름의 이 업체는 더욱 빠르고 저렴한 인간 유전자지도 작성방법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회사의 최종목표는 단돈 1천달러에 한 개인의 게놈 전체를 24시간내에 배열하는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솔렉사의 최고경영자 닉 매쿠크는 이 목표가 달성될 경우 사람들이 가정의를 찾아가 혈액검사를 받으면 유전자 암호의 완전한 지도를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 유전자 정보가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할 잠재력이 있지만 전문가들에 의해 적절하게 해석돼야 한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완벽한 유전자지도가 개인의료기록과 함께 비밀리에 보관되는 날이 올 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 2월 과학자들의 국제적인 컨소시엄과 세레라라는 미국 기업은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각각 인간유전자지도 초안을 발표해 과학적인 쾌거로 평가된 바 있다.

◈자카르타 美 관저 인근 폭발

미국의 이라크 공격설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미국 관저 부근에서 23일 오전 폭발물이 터져 1명이 숨졌다.

중부 자카르타 털룩 버퉁 지역에 위치한 옛 미대사관 직원용 숙소 인근 주택가 도로에서 이날 오전 4시(현지시간)께 테러 용의자가 소지한 고성능 폭발물이 굉음을 내며 터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 4명이 탑승한 미니밴 승용차가 미대사관 관저에서 20m 떨어진 도로가에 정차, 이들 중 한 명이 폭발물을 갖고 차에서 내려 관저쪽으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폭파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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