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쿠웨이트 오늘 평가전

입력 2002-09-23 14:46:00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 7시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와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이날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16년만의 정상정복 가능성을 체크한다.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출범 이후 첫 승을 신고한 박항서호는 쿠웨이트마저 제압, 사기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21일 회복훈련으로 UAE전의 피로를 푼 대표팀은 22일 오후 부산 강서체육공원내 축구장에서 러닝 등으로 몸을 푼 뒤 볼뺏기, 미니게임 등으로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일 UAE와의 경기에서 짧은 패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조직적인 플레이가 부족했던 점을 고려, 볼뺏기 게임으로 패스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 미니게임도 경기장을 절반만 활용토록 해 좁은 공간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박 감독은 수비는 전반적으로 안정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이번에는 공격의 날카로움을 가다듬는 데 포인트를 맞출 계획이다.

UAE와의 경기에서 중앙공격수로 선발투입됐던 이동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몇 차례 놓치긴 했지만 볼에 대한 집중력이 한결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 이번에도 해결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천수와 최태욱도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로 상대의 측면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라는 임무를 그대로 부여받을 전망이다.

박 감독은 UAE전에서 김두현의 플레이메이킹이 다소 미흡했다고 보고 거스 히딩크 감독 시절 종종 플레이메이커로 기용됐던 이천수를 김두현의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측면공격수에는 최태욱과 함께 최성국의 투입이 예상된다.좌, 우 미드필더에는 현영민, 이영표가 투입돼 측면공격수들을 보조하게 되며 수비라인에는 김영철-박요셉-조성환 라인이 그대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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