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영화(20일)

◈마크 비행기 추락 틈타 탈출

도망자2(TBC 오후 1시10분)=스튜어트 베어드 감독, 토미 리 존스.웨슬리 스나입스 주연(1998년작)속편에서는 누명을 쓴 도망자 역이 해리슨 포드에서 웨슬리 스나입스로, 앤드류 데이비스 감독에서 스튜어드 베어드 감독으로 교체되었다.

시카고 도심 한복판에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고, 부상한 운전사 마크는 병원에 실려간다. 사고를 조사하던 경찰은 마크가 뉴욕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명수배 중임을 알고 병원에서 그를 체포, 뉴욕으로 호송한다. 그러나 정작 살인자로 알려진 마크는 사건의 전모를 모르고 있는 상태이다.

범죄자 수송 비행기에는 특급 죄수가 된 마크와 미 연방 경찰 샘 제라드, 그리고 마크의 목숨을 노리는 정체불명의 암살자가 탑승하고 있었다. 죄수로 위장한 암살자는 마크를 향해 총을 쏘지만 총알은 마크 대신 비행기 창문을 맞히고 비행기는 오하이오강에 추락한다.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을 틈타 탈출에 성공한 마크와 눈 앞에서 사라진 도망자를 추적하기 위한 샘의 치밀한 수색 작전은 마크에게 불리하기만 한데….

◈소년의 눈에 비친 전쟁참상

태양의 제국(EBS 낮12시)=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크리스찬 베일.존 말코비치 주연 (1987년작) J.G 발라드가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상하이에 살고있던 한 영국인 소년이 겪게 되는 전쟁의 참상을 그리고 있다.

전시 상황 속에서도 서양인들은 외교조약의 보호하에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의 전운이 감돌기 시작하고 곧 일본군이 상하이에밀어닥친다. 피난 인파 속에서 제이미는 어머니의 손을 놓쳐 가족과 헤어지게 되고 거리를 떠돌다가 두 명의 미국인 건달을 만난다. 이들은 제이미를 인신매매상에게 팔아 넘기려 하지만 실패하고 제이미는 이들을 꾀어 영국인 거주지로 갔다가 일본군에게 잡히는 신세가 되고, 이때부터 제이미의 일본군 수용소 생활이 시작된다.

◈황제, 막시무스 장군 총애

글래디에이터(TBC 밤 9시45분)=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코니 닐슨 주연(2000년작)고대 로마시대의 검투사를 소재로 한 대작 시대극. 2001년 제73회 아카데미에서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남우주연상, 작품상, 의상상, 음향 효과상,시각 효과상 등 총 5개 부문에 수상한 바 있다.

평화롭던던 5현제 시대가 막바지에 다다른 서기 180년 로마. 어두운 삼림에 수천명의 부대가 숨을 죽이고 서 있다. 장군의 신호가 울리고 거대한 함성소리와함께 하늘에는 불화살이 난무하고 땅에는 수많은 병사들의 피로 물든다.

철인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친아들처럼 총애하는 장군 막시무스는 다뉴브 강가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연로 한 황제는 자기 아들이 아닌 막시무스에게 왕위를 넘겨주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황제의 아들 코모두스는 이에 분노와 질투를 느껴 급기야 황제를 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