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74)의 차남 가말 무바라크(38)가 17일 집권 국민민주당(NDP)내 서열 3위인 총서기국장에 임명됨으로써 후계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981년 안와르 사다트 전임 대통령 암살 이후 20년간 이집트를 이끌어 온 무바라크 대통령은 그동안 가말을 후계자로 내정하려 한다는 추측을 부인해 왔지만 국영 TV를 통해 생방송된 이날 전당대회에서 가말이 대의원 6천명의 환영 박수로 총서기국장에 임명됨으로써 권력 승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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