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입력 2002-09-19 14:45:00

◈OPEC 산유량 유지 합의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8일 전세계 산유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셰이크 아흐마드 파하드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 직무대행이 말했다.

알-사바 대행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알제리 석유장관들과 비공식 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OPEC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석유장관회의를 열어 올해 남은 기간의 원유 생산쿼터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석유 재고량 감소 소식과 OPEC가 원유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받아 상승세를 나타냈다.

◈2차대전 전범 파퐁 석방

프랑스에서 2차대전 전범으로 기소된 자 중 유일한 생존자이자 최고위직인 모리스 파퐁(92.사진)이 형집행 도중 석방됐다.

파리 항소법원은 18일 건강상의 이유로 석방을 요청한 파퐁 측의 탄원을 받아들여 그의 석방을 결정했으며 파퐁은 이날 정오께 파리 상테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그의 석방은 법무부와 검찰의 반대 의견 속에 내려졌으며 유대인 사회,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

파퐁은 2차대전중 나치에 부역한 비시정부 아래서 보르도지방 치안책임자를 지내면서 유대인 1천500명의 추방을 명령하는 서류에 서명하는 등 대규모 유대인 추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죄로 지난 99년 10년 형을 선고받아 3년째 복역중이었다.

◈英왕실-부시가문 먼친척 美 '뿌리찾기'사이트 공개

영국 왕실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가문이 먼 친척 사이였다는 사실이 미국의 한 '뿌리찾기'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미국의 '뿌리찾기'사이트인 마이패밀리닷컴(MyFamily.com)은 지난 1891년 영국에서 실시된 첫 인구조사 결과를 사이트에 올리는 과정에서 15세기 영국 노샘프턴셔에 거주했던 헨리 스펜서로부터 두 가문이 파생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마이패밀리의 트로이 던 부사장은 미국에 개설된 '마이패밀리' 가입자를 위해 인구조사 결과를 올리다가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며 윈스턴 처칠 전영국 총리와 고(故)다이애나 스펜서 왕세자빈의 가문도 혈연지간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마이패밀리는 가입자들에게 일정액을 받고 조상들의 이름과 거주지역, 직업 등의 내용이 담긴 인구조사 내용을 공개하는 '뿌리찾기'사이트. 영국에서도 '앤시스트리(ancestry.co.uk)'라는 이름으로 같은 사이트가 곧 개설된다.

◈섹스 스캔들 대만의원 결혼

지난해 유부남과의 정사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되면서 대만 정계와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여성 정치인 취메이펑(36)이 한 중국 남자와 곧 결혼할 것이라고 차이나 타임스 익스프레스가 17일 보도.

이 신문은 대만 야당인 신당 소속의 펑후시앙 전 의원의 말을 인용, 취 전 타이베이 시의원이 곧 결혼할 것이며 그녀의 결혼 상대자는 대만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밝혔다.

펑 전의원은 이번 결혼은 양가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제는 모든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전언.

지난해 12월 대만의 황색 잡지 스쿠프가 취 전의원이 섹스 스캔들을 폭로한 이후 그녀의 섹스 행각이 담긴 테이프가 인터넷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통되면서 그녀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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