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의 실수로 사회의 외면을 받았던 고교생들이 함께 사는 삶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주택건설에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19일 한국 사랑의 집짓기운동연합회(한국해비타트.이사장 정근모 호서대총장)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있을 집짓기 행사에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고교생 16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자원봉사에는 폭력이나 절도 등 한때의 '실수'로 인해 보호관찰을 받고 있거나 다니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평생교육시설 등에서 공부하고 있는 고교생 15명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참가하게 된다.
박모(17.고교2년)군 등은 지난 7월 한국해비타트 주최로 파주에서 열렸던 '해비타트 건축캠프'에 참가해 집짓기와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행사에 참여한 어느 누구 못지 않게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집짓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해비타트측에서도 이들에 대해 '성실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다가 국제해비타트에서 '지구촌 프로그램(Global Village Program)'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집짓기 행사를 열기로 하자 한국해비타트에서 여기에 참여하기로 했고 청소년보호위에서도 적극 호응해 7월 건축에 참여했던 학생들 중 16명을 선발,다시 집짓기 자원봉사에 참여토록 했다.
이들은 학교 선생님 4명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바섬 한가운데 위치한 족자카르타(Yogyacarta)지역에서 전체 건축 예정인 22채 중 2채를 짓는데 참가하게 된다.
이들을 인솔할 청소년보호위의 김규수 단장은 "사전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학생들이 그전과는 달리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남을 위한 봉사활동이지만 이번 봉사활동 참가가 자신을 되돌아 보고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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