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신항 예산 64억 살아났다

입력 2002-09-18 16:25:00

당초 삭감됐던 영일 신항만 예산 가운데 64억원이 되살아나 북방파제 공사가 가속화되고 일반화물 부두의 실시설계도 내년에 시작할수 있게 됐다.

포항지방 해양수산청은 18일 2003년도 영일 신항만 예산으로 요청한 519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 삭감된 259억원밖에 배정되지 않았으나 최근 예산 조정과정에서 64억원이 증가한 323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문별 예산집행 내역은 북방파제공사비 290억원, 감리비 11억원, 일반화물부두 실시설계비 21억원이며 화물부두 실시설계는 2만t규모 화물선 2척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 설계다.

2천106억원이 투입되는 총연장 3.1㎞인 북방파제공사는 금년말까지 총공정의 60%인 1.8㎞가 끝날 예정이며 예산의 추가 확보로 내년에는 77%수준까지 공사가 진척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자사업인 컨테이너 부두 공사에 필요한 매립토는 포항시에서 조성할 배후단지에서 나오는 토사를 사용키로 협의한데 이어 해양수산부가 토사대로 60억원을 포항시에 지원키로 해 민자사업 발주도 조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지방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영일 신항만 예산이 당초보다 늘어나면서 화물부두 실시설계 등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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