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샐러리맨으로서 지금 당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처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은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지역대학 한 졸업생이 종신보험에 가입하면서 유고때 받게 될 최고 2억원의 보험금을 모교인 영남대에 기탁, 따뜻한 후배사랑을 보여줬다.
영남대는 이 대학 통계학과를 지난 90년에 졸업한 임철(38)씨가 지난 2월 가입한 15년 만기 종신보험 증서를 17일 학교에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포항에서 입시학원 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임씨가 매월 납입하게 될 보험금은 매월 26만6천원. 보통 직장인에게는 적지않은 액수다.
임씨는 "학과 선후배들이 힘을 합쳐 만든 장학금제도가 많아 저도 동참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제 정성들이 모여 훗날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다"고 겸손해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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