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전문의들이 미용목적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눈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16일 대한안과학회 콘택트렌즈 연구회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미용렌즈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이모(18)양의 경우 지난 5월 안경점에서 미용렌즈의 하나인 '서클렌즈'를 구입해 두달가량 착용한 뒤 갑자기 한쪽 눈이 충혈되고 통증을 느껴 안과상담을 받은 결과, 렌즈 부작용으로 진단받았다.
또 김모(15)양도 동네 안경점에서 미용렌즈를 구해 사용한 지 3개월만에 심한 각막염에 걸려 충혈과 통증, 두통 등의 고통을 겪었다.
이와 관련, 콘택트렌즈 연구회 교육이사인 이윤상 안과 원장은 "청소년들이 콘택트렌즈를 목걸이나 반지같은 패션소품의 하나로 인식하면서 시력이 좋은 아이들마저 컬러렌즈나 서클렌즈 등 미용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이 원장은 "현행 규정상 미용렌즈 등 콘택트렌즈는 시력검사와 각막검사 등 사전검사를 받고 전문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지만 안경점이나 패션용품가게,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경로를 통해 구입한 미용렌즈는 치명적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