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과 고향을 지키는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잊혀져 가는 고향의 전통문화를 재확인하고 지역의 중요 민속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대구에서는 국립대구박물관이 19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후 1시~5시간 우리 전통 고유의 '떡메치기' 체험행사를 박물관 2층 체험학습실에서 연다.
색송편 만들기와 인절미 만들기로 나눠 진행될 이번 떡메치기 체험행사에서 시민들은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져 있는 아이들에게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떡 만들기를 소개하고, 손수 만든 떡을 함께 시식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된다.연휴기간인 20일부터 3일간은 절편 만들기 순서도 추가할 계획이다.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는 21일부터 이틀간 투호놀이.제기차기.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하며 영화도 보고 음식도먹을 수 있는 한가위 놀이마당 대잔치가 벌어진다. 또대구시민회관에서는 22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추석맞이 위문공연인'러브 인 서울'이, 달성군 유가농협 마당에서는 같은날 민요가수를 초청한 가운데 노래자랑 한마당이 펼쳐진다.
경북지방에서도 각 시군별로 고향을 찾는 출향가족들이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한가위의 고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옻놀이.농악공연.송편빚기.면민체육대회 등 전통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준비됐다.
경주.안동지역을 비롯한 전 시군의 민속마을과 고분군.서원 등 사적지와 국립경주박물관을 비롯한 공공박물관 등을개방하는 것은 물론, 지방마다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을 열고 마을별 노래자랑이나 출향인과의 만남의 행사도 가진다.
한편 전국 9개 시.도에서도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동래야류.고성농요.강강술래.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교대의식 등 27개 종목의 각 지방의 중요 문형문화재 공연과 전통문화행사가 펼쳐져 추석 연휴기간 귀성객들에게 여유와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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