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근 경북지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리더십 사례 뽑혀

입력 2002-09-17 00:00:00

"지난 7년의 기간은 국가기관인 행정기관과 기업 및 시민집단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협력과 참여라는 파트너십을 통해 공공문제를 해결하는 새 방식인 거버넌스 리더십의 실행기였습니다".

민선 3연임에 성공한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17일 오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이 주최한 '지방정부의 지도자' 출판기념 세미나에서 광역 자치단체장의 '거버넌스적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책은 서울대가 이 지사를 비롯, 심대평 충남도지사.김혁규 경남도지사 등 민선 3연임에 성공한 광역단체장들의 리더십에 대한 사례를 모은 것. 이를 기념하는 세미나에서 이 지사는 토론자로 나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를 맞아 민선단체장에게 요구되는 새 리더십은 거버넌스(Governance)적 리더십"이라 지적했다.

"세계화와 지방화, 정보화라는 변화 속에 전통적 관료제적 방식에서 협력적 운영방식으로 정부운영 방식도 바뀐다"고 전제한 이 지사는 "자치단체장은 지역의 각 주체들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통합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거버넌스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단체장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과 민주적.개방적 추진력 및 조정.통합능력, 경영자적 자질, 도덕성.청렴성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3명의 도지사 외 민선 3연임에 성공한 기초 자치단체장 30명 가운데 6명도 참가, 토론을 벌였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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