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7일 평양에서 역사적인 양국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 위원장과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다양한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의 의제는 그간 양국간 실무자협의를 통해 △일본인 납치의혹 문제 △일제 식민지배 및 전후 배상 등 과거청산 문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 동결유지 문제 △북한 선적으로 추정되는 괴선박 출몰 문제 등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특히 이 가운데 일본인 납치의혹 문제와 관련해 일정한 진전이 있을 경우,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중단되어온 양국간 수교교섭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청산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이 한·일 청구권협정 당시와 마찬가지로 상호 재산청구권을 포기한 상태에서 일본이 경제협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타결을 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반면 일본이 정상회담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할 경우에는 고이즈미 정권에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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