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6일 금강산에서 철도.도로 연결 실무협의회를 열고 △오는 18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공사 착공식을 각자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이를 사전통보하며 △남측이 북측 공사를 지원하기 위해 9월 하순부터 단계적으로 500억원 규모의 장비.자재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서와 차관공여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남북은 회담 일정이 하루 연장된 이날 오전 연락관 접촉을 통해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최종문안을 확인한 뒤 전체회의를 열지, 아니면 바로 전체회의를 열고 합의서를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남쪽 수석대표인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15일 오후 수석대표 절충을 거친 뒤 "대부분의 사항에 대해 의견이 접근됐으며 현재 합의서 문안의 표현문제를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남측은 경의선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에서 제2통문의 개문식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발파작업을 각각 할 예정이며 북측은 경의선은 봉동역에서 남쪽에 위치한 군사분계선(MDL) 북측 철책지점에서, 동해선은 금강산 청년이천선(안변-구읍 102㎞)의 금강산청년(온정리)역 부근에서 각각 착공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애초 1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합의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자재.장비 지원 방식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인해 대표단 귀환 일정을 하루 연기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14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군사보장합의서가 타결된 데 이어 16일 금강산 철도.도로 연결 실무협의회에서 합의서가 채택되면 남북은 오는 18일 장벽을 허물고 끊어진 길을 동서로 잇기 위한 착공식 준비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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