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 축제 취소

입력 2002-09-14 14:38:00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을 고려, 시.군의 가을 축제 등 각종 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경산시는 수재민들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다음달 26~27일 이틀간 열 계획이었던 갓바위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13~14일 이틀간 계획된 시민의 날 기념 축제도 대폭 축소, 축제 및 야외공연 등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13일의 실내 기념식 행사만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시는 축제에 사용할 1억5천700여만원의 예산을 갓바위 주차장 부지 확보 등 주민숙원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문경시와 문경문화원, 문경시체육회도 내달 17일로 예정된 '2002 문경문화제'와 '제51회 시민체육대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체육회와 문화원 관계자들은 "엄청난 태풍 피해로 피해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겪는 때에 축제행사는 바람직하지 않아 대회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매년 시민체육대회때 시상하던 문경대상(聞慶大賞)은 시민의 날인 10월15일 시청 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울릉군과 울릉문화원도 다음달 8~10일 계획된 '제8회 우산문화제'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5천만원의 축제 예산은 지역문화사업 등 주민 필요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윤상호.이창희.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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