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용어 쉽게 바꿔

입력 2002-09-14 00:00:00

'안검', '연하곤란' 등 한자로 된 어려운 질병명과 의학용어가 내년부터 알기쉬운 말로 바뀐다.

통계청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를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는 질병.상해 및 사망원인을 체계적으로 유형화한 표준분류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가 분류, 개정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분류는 국내 모든 질병.상해 및 사망 원인에 관한 기록자료를 수집.집계.분석하는 기준으로 사용되며 각 의료기관이 발급하는 진단서, 의료비용 청구서, 의무기록 등에 활용된다.

이번에 개정되는 질병명과 의학용어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어, 라틴어, 일본식 표현으로 기술된 637건을 알기쉬운 우리말로 표현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취한증은 땀악취증, 맥립종은 다래끼, 소양증은 가려움, 시겔라증은 이질, 무유증은 젖마름증 등으로 개선된다.

또 족관절은 발목관절, 둔부는 엉덩이, 좌상은 타박상, 안검은 눈꺼풀, 액와는 겨드랑이, 늑골은 갈비뼈, 누도는 눈물길 등으로 쉬워진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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