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담긴 '미술은 이렇게 세상을 본다'(박우찬 지음)가 도서출판 재원에서 나왔다.
유려한 문장과 감성적인 미술 대중서들이 넘쳐나는 시점에서 다시 본질로 돌아가 미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책은 미술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원근법, 카메라, 복제기계, 컴퓨터라는 미디어의 네 축을 중심으로 미술을 바라본다. 새로운 과학과 기술이 등장하면서 변화하는 미술의 측면을 역사적으로 다루고 있다.
모네를 비롯한 인상파의 그림을 단순히 감각적으로 보지 않고 빛의 혼합과 색의 혼합, 빛 입자의 운동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피카소가 물체의 육면을 동시에 보고자 했던 점을 부각시켜 이를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광경과 연관시켜 설명한다.
과학과 미술의 영역을 넘나들며 설명하다가 '쉬어가는 페이지'로 미술사의 뒷 이야기를 정리해주기도 한다.
공간과 물체, 리얼리티, 가상현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세계를 미술로써 이해하려는 접근 방법이 돋보인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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