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근무 걱정말고 편안히 고향다녀 오세요".수성구청은 당직근무 때문에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했던 직원들을 위해 추석 연휴기간 중 대신 당직근무해 주는 '추석연휴 당직 공모제'를 실시한다.
구청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고향이 가깝거나 연휴기간 중 여유가 있어 추석연휴 당직근무를 대신해 줄 수 있는 희망자를 모집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고향이 멀어 명절때만 되면 당직근무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웠던 직원들이 올해부터는 편안히 고향에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연휴당직 희망자는 대신 평일 당직근무 2차례를 면제받고 당직 날짜를 자유로이 정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추석당일 당직근무를 희망한 정상영(42.임업 7급)씨는 "고향이 청도여서 차례를 지낸뒤 대구에 와 당직을 설 여유가 있어 신청하게 됐다"며 "고향이 먼 동료직원들의 고향 가는 근심을 덜 수 있게 돼 더욱 뜻깊은 추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가 고향인 신형묵(38.행정7급)씨는 "장남이어서 추석이나 설날 때마다 당직근무 때문에 부담이 컸는데 다른 직원이 대신 당직근무를 해 주겠다고 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반겼다.12일 현재까지 수성구청에서는 총 22명(추석연휴 당직인원 38명)이 당직공모에 자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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