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목 동시우승 대구공고 겹경사

입력 2002-09-12 15:02:00

대구공고(교장 류춘기)가 올해 교기 3종목인 축구, 사격, 검도에서 모두 한차례 이상 전국대회 우승을 일궈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대구공고는 개교 73년 이래 처음으로 3종목 동시우승한 위업을 기념, 오는 10월20일 열리는 '제23회 총동창회체육대회'에서 축하잔치를 갖기로 했다.

대구공고는 지난 4월 15일 축구부(감독 곽병유)가 제31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서울 대신고를 2대0으로 꺾고 12년만에 다시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예고했다. 사격·검도부의 경우 전국 정상권의 실력을 갖춰 우승하는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어 사격부(공기소총·감독 정창화)가 지난 5월4일 올해 첫대회인 제32회 봉황기전국사격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했고,제31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7월20일)와 지난달 제27회 육군참모총장기전국사격대회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5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사격부는 11월 전국체전에서 올해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검도부(감독 정창화)는 지난 7일 용인대에서 열린 용인대총장기 제5회 전국중고검도대회 단체전(노영훈-이대호-차상욱-조상래-황원태-임정훈-강경민)에서 서울 성남고를 5대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검도는 지난해 추계전국중고연맹전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체육부장을 맡은 검도부의 정 감독은 "학교와 동창회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며"전두환 전 대통령이 매년 체육대회 때 학교를 찾아 운동부 감독들을 따로 불러 격려한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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