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퇴임 후 거처할 동교동 사저 신축을 두고 한나라당은 12일 "초호화판 아방궁"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대지 173평, 건평 199평에다 방 8개, 욕실 7개, 거실 3개, 창고는 5개나 되는 DJ 사저가 현재 신축 중"이라며 "국민들이 수재로 고통받고 있는 와중에도 동교동에선 DJ의 아방궁을 짓는 망치소리가 드높다"고 성토했다.
김 총장은 또 "건축업자에 문의해 보니 이 정도의 규모는 평당 인테리어 비용이 1천500만~2천만원선으로 호가, 최소 건축비가 30억원이 소요된다"며 "건축비를 어떻게 조달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대변인도 논평에서 "지난 97년 8월 사저 경호용 주택을 신축한다는 이유로 YS를 그토록 비난했던 지금의 집권세력이 아니냐"면서 "몸이 불편한 DJ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은 일면 수긍이 가나 실내정원(sunken garden)까지 조성한다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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