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1일 대선 중앙선거대책위를 출범시키면서 변호사인 조윤선씨를 여성대변인으로 발탁했다.
청와대 대변인으로 사상 처음 여성인 박선숙 대변인이 발탁된 바 있으나 정당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으로 지난 91년 사법시험에 합격, '김&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올해 36세의 재원으로 김찬진 변호사의 부인 이영애 부장판사의 천거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출신의 조 대변인은 앞으로 남경필 대변인과 함께 '투톱체제'를구축,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양한 연령의 여성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30대의 두 사람을 선대위의 '입'으로 기용한 것은 무엇보다 이 후보와 한나라당의 취약지대인 20, 30대 젊은 유권자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배용수 정용호 황준동 양현덕 김성식 손범규 채성령 등 부대변인단을 30, 40대 중심으로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특히 여성대변인을 신설한 것은 최근 장 상 전총리서리 임명동의안 부결사태 이후 한나라당을 바라보는 여성계의 시각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못하다는 점도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두 공동대변인 모두 개성이 강해 복잡한 당내 역학구도 속에서 조화와 타협의 미학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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