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부 前총장 비서 소환 '병역 대책회의' 여부 조사

입력 2002-09-12 00:00:00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12일 김대업씨가 주장한 정연씨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의혹과 관련, 김길부 전 병무청장의 전 여비서 정모씨와 운전기사 김모씨 등을 이날 오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김대업씨는 그동안 김 전 청장이 정연씨의 병역문제를 은폐하기 위해 지난 97년 한나라당 K·J 의원 등과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또 전 춘천병원 군무원 김모씨와 99년 군검찰 병역비리 수사 당시 군검찰관이었던 이모씨 등도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계좌추적 대상에 오른 이 후보의 측근 이형표(55)씨에 대해 최근 수차례 검찰에 출석토록 소환통보했으나 뚜렷한 이유없이 소환을 거부함에 따라 조만간 소환일정을 잡아 재통보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씨가 소환에 계속 불응할 경우 강제소환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검찰은 또 정연씨 동생 수연씨의 병적기록표 및 병역면제 과정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김대업씨가 제출한 고발장 내용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진위확인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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