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수 신임 총리서리는 10일 청와대 임명발표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대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에 역점을 두라는 취지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출신인 나를 발탁한 것같다"면서 "임기말에 국정을 보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총리서리와의 일문일답.
-언제 총리서리 지명 사실을 알았나.
▲어제 오전에 박지원 실장과 만났고, 그 자리에서 대통령과 통화도 했다. 계속 고사를 했는데 대통령이 직접 전화까지 주시고 요구하셔서 거절을 못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더 좋은 사람을 찾아보라고 얘기했는데….
-발탁 배경은.
▲발탁하신 분이 알지 내가 어떻게 알겠나. 나는 원래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판사를 하면 잘하겠는데 국무총리는 어떨지 모르겠다.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선거관리에 역점을 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최대 국정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수재가 보통일이 아니다. 원상회복 시키는데 내각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통령과 개별적 인연은 있나.
▲전혀 없다. 전에 선관위원장 할 당시 과천청사 준공식이 있었는데 그때 야당총재로서 참석한 적이 있으셨다. 당시 주요 정당 총재가 모두 참석하는 의례적인 자리였다. 그때 뵌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공직자윤리위원장 임명식때 보지 않았나.
▲그때도 대통령이 몸이 불편하셔서 총리로부터 대신 임명장을 받았다.
-청문회 통과에 자신있나.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다. 두고 보자.
-그동안 두차례 청문회때 아들 병역문제, 국적문제, 재산문제 등이 도마위에 올랐는데 그런 문제들에 하자는 없나.
▲하자가 있다. 나중에 청문회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겠다.
-어떤 하자인지 대략적으로라도 말해달라.
▲아들이 두명있는데 한명이 군대를 안갔다. 대학 다닐때 병 때문에 정당하게 못간 것인데 판사 아들이기 때문에 국민이 뭐라고 할지 모르겠다. 사촌과 조카들을 합쳐 친계 13명의 군대상자가 있는데 아들 한명만 제외하고 나머지 12명은 모두 군복무를 마쳤다.
-재산 문제는.
▲재산은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같은 법관 출신인데.
▲이 후보는 대법관을 같이했고 선배로서 잘 모시고 있다. 판사로서 훌륭하신 분이다. 정치인으로서도 잘 하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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