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빨리 골프실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방법은 없을까'.골프가 급속히 대중화되면서 골프 용품과 교육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IT(정보기술)를 응용한 첨단 골프용품과 교육시스템이 잇따라 개발됐다.
이들 신제품들은 기존의 골프연습이나 교육이 골프연습장 및 필드 등에 제한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 틈만 나면 골프연습을 하고 싶어하는 초.중급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현실을 잘 반영한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지난해 8월 경북대테크노파크에 입주한 (주)알엠텍이 최근 개발을 끝낸 신제품은 '휴대용 골프스윙 분석기'. 알엠텍의 매트형 골프스윙 분석기는 3차원 센서 시스템이 부착돼 스윙 연습을 하고 나면 LCD 표시장치에 △공의 최종경로 △비거리 △클럽패스 △클럽과 공과의 오픈/클로즈 각도 △템포 등 9가지 각종 정보들이 표시된다.
따라서 △자세교정 △최적 스윙조건 측정 △통계 데이터를 통한 실력향상 점검 및 △골프연습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미 일부 골프연습장 등에서 고가(500만원대)의 외국산 골프스윙 분석기를 도입, 활용하고 있지만 PC에 연결하고 천정에 할로겐 전등을 부착해야 하는 등 번거로워 실효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알엠텍 골프스윙 분석기의 경쟁력은 휴대가 가능할 만큼 간편하고 가격도 30만원대로 저렴하다는 것이다.
서석호(31) 알엠텍 대표는 "일본 미주노사가 비슷한 가격대의 골프스윙 연습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기능과 성능면에서 알엠텍이 크게 앞선다"고 말했다.
경북대 전자과를 졸업하고 모두 포항공대 대학원(석.박사)으로 진학한 서석호(31), 남성진(33), 이봉재(31) 씨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알엠텍은 지난해 12월 산자부 신기술창업보육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오는 10월 한국기술산업대전 때 골프스윙분석기를 출품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매트형 스윙분석기는 현재 프로골퍼를 통한 현장테스트를 진행중"이라며 "올 연말까지 잔디형 스윙분석기를 추가로 개발해 주로 해외수출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53) 941-4191.
대구출신으로 SK그룹에서 20여년을 근무한 최경돈씨가 박영진 교수(경희대 골프경영학과), 김인홍 박사(KAIST 출신)와 함께 설립, 이달 1일 문을 연 (주)스포츠사이언스소프트의 골프로닷컴(www.golfro.com)은 골프교육에 온-오프라인을 연계시켰다는 점에서 한국 최초다.
이미 한국프로골프협회의 인증을 획득한 '골프로(golfro)티칭 시스템'은 인터넷으로 골프이론과 스윙기본 등을 배운 뒤 티칭룸에서 티칭프로의 지도를 받으며 실습하고, 다시 촬영한 동영상으로 평가받고 인터넷상에서 또다시 복습.교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든 골프연습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스포츠사이언스소프트는 '골프로 티칭 시스템'을 기반으로 골프연습장, 골프숍, 학교, 스포츠센터 등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삼성점은 벌써 운영중이고, 내달 중 대구 달서점을 비롯해 서울 테헤란점 대치점 청담점과 부산 해운대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또 부산아시안게임 때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골프교육시스템을 아시아 각국 참가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02)566-6176.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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