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피부의 경우 실핏줄이 표피 바로 밑의 진피에 있기때문에 실핏줄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얼굴에 붉은색을 띠는 안면혈관확장증(안면홍조증) 환자들은 표피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두꺼워지면서 피부가 붉어진다.
안면혈관확장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연고의 무분별한 남용이나 오용에서 찾을 수 있다. 오랫동안 여드름이나 알레르기 피부염을 반복하여 앓아온 경우,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 동상, 온도의 급격한 변화 등도 원인이 된다.
안면홍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의사의 처방 없이 연고를 사서 마구 바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강한 연고일수록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만 그만큼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뜨거운 밥, 국, 찌개, 커피 및 차 등은 약간 식혀서 먹는 게 좋다. 카페인 자체는 영향이 없으므로 뜨겁지 않다면 커피나 홍차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햇빛에 노출될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햇빛에 노출되면 혈관을 감싸고 있는 탄력섬유의 손상이 초래돼 혈관이 늘어나기 쉽다.
심한 온도변화를 겪지 않는게 좋다. 겨울철 밖에 있다가 실내로 바로 들어가거나 난로의 열기, 조리를 할 때의 가스레인지 불의 열기 등을 직접 얼굴에 접하면 안면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격한 운동이나 목욕탕에서 뜨거운 욕조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혈관은 수축하는 기능을 잃게되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으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안면홍조가 있는 경우는 이상혈관의 혈색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롱 펄스 색소레이저(V-beam)나 KTP 반도체 레이저를 사용해 붉어지는 부위를 넓게 치료한다.모세혈관확장증이 있는 경우 혈관이 늘어나고 두꺼워진 부위에 레이저의 강도를 조절하여 한 번 더 치료를 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치료는 보통 4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한다. 레이저치료를 할 때마다 증상이 호전되며 증상 호전 정도에 따라서 치료 횟수가 결정되는데 혈관이 굵을수록 치료 횟수가 증가된다.
치료는 마취연고를 바르고 1시간 정도 지난 후 가능하며 치료시간은 40~60분 걸린다.기미가 있는 사람은 레이저 치료 후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기미 치료 후 혈관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기미가 없는 사람도 피부가 어두운 색을 띨 경우에는 색소침착 가능성이 있으므로 시술 후 병원에서 처방하는 미백연고와 자외선차단제를 꾸준히 발라야 한다.
김용현(김용현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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