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장 미리 발송" 해명
울진 서면 일부 산간지역이 태풍 피해 9일이 지나도록 복구손길이 못 미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바로 이웃인 북면이 대규모 체육대회를 개최, 원성을 사고 있다.
울진 북면체육회와 청년회는 8일 부구중학교 운동장에서 이동별 축구, 배구 대항전 등 면민 체육대회와 장기자랑 등을 가졌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태풍 영향으로 서면 등 군내 농경지 수백ha가 침수되고 다리가 끊기는 등 57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입은데다 일부 피해지역은 복구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해 수재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것.
게다가 주최측은 ㅇ기업체에서 1천여만원, ㅎ재단에서 300만원을 협찬받는 등 소요경비 대부분을 지역 기업체나 기관 단체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초청장을 선거직 인사들과 지역유지 등에게 대거 발송, 이들 상당수가 행사에 참석했다.
주민 최모(48)씨는"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지역 기업체나 사회 단체의 지원을 받아 행사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 수해로 고통받는 인근 주민들의 시선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지도층들이 앞다퉈 참석한 것도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북면체육회측은 "행사를 앞두고 적잖은 고민을 했지만 수해가 나기 이전에 이미 계획된 행사인데다 미리 초청장을 발송,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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