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은 오는 17일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세규합에 적극적이다. 8일 저녁 정 의원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비공개로 만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5일부터 7일 남북축구대회 때까지는 이번 대회 초청자인 박근혜 미래연합 대표와 여러번 만나기도 했다.
이는 출마 선언과 신당 창당에 앞서 자민련을 포함한 여러 정파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적극적인 끌어안기라는 지적이다. 두 사람은 이날 정 의원의 출마선언 이후 신당 창당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측은 대선출마 선언 후 신당 창당 때까지 자민련과 박근혜 의원의 미래연합, 민국당, 이한동 전 총리, 민주당 이탈 의원 등과 무소속연합 형태의 원내교섭단체를 우선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당장 JP와 민국당 김윤환 대표와 합칠 경우 '새 정치'를 표방하면서 구 정치세력과 결탁했다는 역풍을 우려한 때문이다.
정 의원은 이같은 세규합을 위한 물밑작업과 더불어 지금까지 드러난 자신에 대한 인기도를 출마선언 이후 표로 연결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출마선언을 연기한 이후 줄곧 경북 김천은 물론 강원도와 경남지역 등 전국 곳곳의 수해현장을 훑다시피하고 있는 것은 정파를 초월한 국민후보로서의 자신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또 출마선언을 전후해 자서전을 발간, 출마선언에 담지 못한 정책 비전 등도 제시할 방침이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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