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의 일부 도로에 잘못 표시된 차량 진행방향 표시금 때문에 운전자들이 갑작스레 차로를 변경하는 등 사고 위험을 높게하고 있다.
북구 우현동 우현네거리(용흥고가도에서 포항지원·지청 방향) 전방 100여m 지점 3차로중 2차로에는 직진-좌회전 표시금이 그려져 있으나 40여m를 더가면 갑자기 좌회전 표시금이 나타나 운전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2차로로 진입한 직진 차량들은 교차로 인근에서 3차로로 급하게 차로를 변경하는 바람에 차량 엉킴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인근 세화여고 네거리의 4차로가 갑자기 이 지점에서 3차로로 좁아지는 도로 구조 탓에 직진 차량 대부분이 2차로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퇴근시간 교통체증도 가중시키고 있다.
또 북구 송도동 성모정형외과병원 네거리(포철공단에서 송도 구항구 방향) 전방 50여m 지점도 상황은 비슷해 2차로중 1차로에 직-좌 표시금과 좌회전 표시금이 잇따라 그려져 있어 운전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우현네거리를 통해 퇴근한다는 이모(35·장성동)씨는 "2차로로 직진하려다 경찰에 적발될까 두려워 급하게 차선을 변경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면서 "접촉사고도 여러차례 목격했다"고 말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차로에 직-좌 표시금이 있다면 직진은 위법이 아니다"면서 "표시금이 운전자의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면 시청과 협의해 수정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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