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연극협회(회장 신상률) 주최 '제11회 경상북도 청소년 연극제'가 9~14일 경북 구미문화예술회관 등 경북 일원에서 열린다.
금오여자고등학교, 무학고등학교 등 6개 고등학교가 출전, 경연제로 펼쳐지는 이번 연극제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입시고민', '왕따'에서부터 '허영이나 집착에 대한 고발'에 이르기까지 여러 주제가 등장한다.
연극제는 학교시험지도난 사건과 성적비관을 주제로 청소년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그린 금오여고 금오연극반의 '낙오자를 위하여'(구미문화예술관)를 시작으로 9일 막을 올린다.
10일에는 무학고교 연극반 '한이바디'의 '내일'이 하양 무학고 강당에서 열린다. 잃어버린 아들에 현상금까지 걸어 찾아헤매면서 내일에 집착하는 주인공을 통해 영혼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전달한다.
11일 포항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연극반 '야누스'의 '귀족수업'은 이번 연극제에서 특색있는 주제와 양식으로 눈길을 끈다. 귀족행세를 하려는 상인을 통해 인간의 허영과 어리석음을 풍자하는 희극.
12일 안동시민회관에서는 교실왕따가 초래하는 위험에 대한 경각심과 학생.교사간의 갈등해결을 다룬 안동중앙고등학교 연극반의 '어둠속에 피는 꽃'이 무대에 오른다.
13일에는 현일고등학교 연극반 '시나브로'팀의 '다녀오겠습니다'가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입시에 대한 불안감,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와 간섭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주제를 전한다.
연극제는 14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상주 여자고등학교 '꿈꾸는 별들, 2002'로 막을 내린다. 극중극의 형식을 띤 이 작품에서는 수행평가로 연극대본을 쓰기 위해 모인 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고, 스스로가 겪고 있는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고 있다.
시상식은 14일 오후 3시30분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최우수 수상팀은 오는 10월 26일~11월3일 개최예정인 '제6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경북대표팀으로 참가자격을 얻는다.
공연시간 9~13일 오후 7시30분, 14일 오후3시.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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