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대구경북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등 8개 중소기업지원기관들은 9일 태풍 '루사'로 인해 수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이들 기관들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고령, 영천, 김천 등지의 중소기업 96개 업체(220억원)와 소상공인 188개 업소(61억원) 등 모두 284개 업체에서 28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수해업체 규모별로 지원기관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지원신청 금액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1억원 이하의 기업은 경북도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소규모 영세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으로서 지원 신청금액이 5천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전담한다.
특히 △공장등록증이 없는 수해 중소기업 △일반적인 신용불량 수해 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수해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해지원 담당자들에게는 자금지원으로 인한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면책권한(고의나 중대과실이 있는 경우를 제외)을 주기로 해 신속한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대구경북중기청은 영천시와 고령군에 '재해복구 현장지원사무소'와 '현장 긴급복구 기술인력지원단'을 설치·운영하고, 김천시에는 '수해 복구 소상공인지원반(김천대학 창업보육센터 2층)'을 투입했다.
또 11일 '대구·경북지역 수해 대책반' 및 '금융기관협의회'와 회의를 갖고 수해 중소기업에 대한 유관기관과의 협조강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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