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김종필 회동

입력 2002-09-09 00:00:00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8일 저녁 서울시내 모호텔에서 회동했다.

부부 동반 모임이었던 이 자리에는 정 의원측 한승주 전 외교부장관과 자민련 김학원 의원이 동석, 최근의 정국상황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신당 창당 등에 관해 합의가 이뤄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의원이 오는 17일 대선 공식출마선언에 이어 조기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양자간 연대 방안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김학원 의원은 9일 "아직 신당 창당 등 정치권 흐름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깊이있는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면서 "정치 얘기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신당 창당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정역씨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김길부씨와 김대업씨간 대질신문을 통해 지난 1월 김길부씨가 인사청탁비리 혐의로 조사를받을 당시 '대책회의' 관련 진술을 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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