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태풍피해 8천500억

입력 2002-09-06 14:48:00

경북지역의 제15호 태풍 '루사' 재산피해가 6일 오전 현재 8천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천200억원이나 증가한 규모다.

김천지역 피해액은 4천89억원에 달했다.도로교량, 하천시설 등 공공시설 피해는 7천180억여원이며 주택 파손, 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는 1천343억여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또 국도 30호(성주 금수~김천 대덕), 지방도 917호(울진 서면), 군도 10호(영양 수비.수하) 등 도로 3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으며 김천.영양 등 4개 시.군 19개 마을 907가구가 아직 고립돼 있다.

정전 16만1천가구 중 15만9천가구에 전기공급이 재개돼 98.7%가 복구됐으나 통신시설은 1만7천245회선 중 1만5천198 회선만 복구돼 88.1%에 머물고 있다.

전국의 태풍 피해액도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6일 오전 현재까지 피해액이 4조2천911억원에 이르러 지난 99년 태풍 '올가' 피해액 1조704억원의 4배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북도 재해 합동조사반 58명은 5일부터 11일까지의 일정으로 중앙합동조사단과 함께 김천시를 비롯, 21개 시.군(경산시.울릉군 제외)에 대한 태풍 피해조사에 들어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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