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화랑 7개국 20개뿐부스공사도 덜된채 개막
'한국국제아트페어2002(KIAF)'가 3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개막됐다. 이번 아트페어(미술품 견본시장)는 국내외 100개 화랑이 참가하고 국내 최초의 국제아트페어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외국 화랑 참가율, 운영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울 것 같다.
외국 화랑의 수(7개국 20개)가 너무 적고 내용도 빈약해 국제아트페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였다. 일본 큐갤러리의 유조 우에다(51)씨는 "당초 일본 20개, 유럽 20개 화랑이 참가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기대에 못미쳐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 십여개 화랑 부스에 조명 설치공사를 끝내지 못한 채 개막식을 강행, 화랑관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화랑들이 미술품을 판매하는 아트페어에 관객들에게 입장료를 받는 구태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주최측인 한국화랑협회 관계자는 "준비기간이 길지 않았는데다 예산확보가 쉽지 않아 애로점이 많다"면서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아트페어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 화랑관계자는 "2년전 부산에서 열린 아트페어에서 판매가 극도로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 이번에도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9개 화랑이 참가했으며, 곽동효 김종수 정명화 박병구 등 지역 작가들은 서울 부산 등의 타지 화랑을 통해 참가하고 있다.
부산에서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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