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한전, 이동통신업체 등이 잇따라 수해 대책회의를 열고 각종 요금 감면 조치를 취하는 등 수해 복구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농협은 3일 수해농가의 농산물 출하를 돕기 위해 300억원의 농산물출하지원 저리자금을 연리 5%로 지원키로 하는 한편 쌀, 식료품 등 생필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굴삭기와 양수기, 소독기 등 피해복구용 장비와 5천만원 상당의 가축소독약품을 지원하는 한편 건조기, 트랙터 등 농기계에 대한 수리봉사도 실시한다.
한국전력 대구지사는 이번 태풍으로 파손된 가옥이나 침수된 건물에 대해 1개월간 전기요금을 전액 면제하고 수재민 대피장소에 대한 전기요금도 전액 면제키로 했다. 장기 침수 주택과 공장, 농사용 비닐하우스의 전기요금은 50% 감면한다.
또 수해피해 고객은 1개월간 요금납기 연장이 가능하고 침수건물의 배수펌프에 사용하는 전력요금에 대해서는 단가가 싼 주택용 1단계를 적용한다. 고객들이 별도의 신청없이 피해지역 행정관서의 피해상황 파악에 따라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김천시 황금동 신음동 등 침수된 아파트단지에 대해 엘리베이터, 필수조명 등의 외선공사비를 한전에서 지원, 시공한다.
SK텔레콤은 수재민에게 회선당 5만원 한도내에서 8월 사용요금을 감면해주고 5천여대의 중고 휴대폰 단말기를 제공, 침수 등으로 파손된 고객의 단말기를 교체해주기로 했다.
KTF도 수해를 입은 개인 고객에게 최고 5회선까지 회선당 5만원 한도내에서, 법인 고객에게는 최고 10회선까지 5만원 한도내에서 요금을 각각 감면해주기로 했다.수해를 입은 고객은 28일까지 KTF 멤버스프라자를 방문, 요금감면을 신청하면 된다.
KT는 수재민 수용소 등 구호활동에 필요한 장소에 무료전화를 설치하고 9월 한달 동안 사용한 전화요금(10월 청구분)의 납부기한을 6개월까지 가산금 부과없이 연장해주기로 했다. 수재민이 주거지를 이전하는 경우 전화 장치비(1만4천원)를 면제한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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