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용보증기금 사무실에 가보면 뭔가 달라지려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공기업 특유의 권위적인 성향을 벗고 고객 친화적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이달들어 '위 파트너 2002'(We Partner 2002)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따른 분위기 변화인 듯하다.
3일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지역본부 이기현(54·사진) 본부장을 만났다. We Partner 2002에 대해 그는 "배영식 이사장 취임 이후 고객 위주로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각오 아래 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역점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그 내용을 보면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고객이 영업점 방문 즉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고, 관련 문서를 전자화해 고객 제출서류를 대폭 간소화했다. 소액보증에 대해서는 인감증명서 제출을 생략하고 자필서명만으로 약정을 체결하도록 하는 등 고객중심의 업무처리가 이뤄지도록 했다는 것 등이다.
이 본부장은 "전 직원을 창구에 전진 배치해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형태로 사무실 레이아웃을 점차 변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신설 예정인 경주 및 안동사무소에 이같은 레이아웃을 적용한 뒤 전 영업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주차시설이 미흡한 일부 영업점에 대해서는 고객이 인근 사설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최근 지역경제 회복세가 주춤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고객 편의 위주로 신용보증기금 업무 형태를 완전히 바꿔나가고 조직 문화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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