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12명이 한국과 미국으로 망명을 요청하기 위해 2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4시)께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시 차오양취(朝陽區) 산리툰(三里屯)소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진입하려다가 실패했다고 현장 목격자들이 2일 밝혔다.
또 베이징으로 와서 한국 등지로 망명하려던 탈북자 11명과 이들을 안내하던 한국인 김희태씨가 지난달 31일 지린성(吉林省) 성도 창춘(長春) 역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탈북자 지원 활동가인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이 2일 밝혔다.
여자 탈북자 6명은 에콰도르대사관이 소재한 베이징시 산리툰 외교아파트 단지의 담과 외부 바리케이드를 사다리나 몸으로 넘었거나 넘다가 체포됐으며 함께 간 탈북 남자 2명은 대사관이 소재한 이 단지내 한 빌딩의 1층까지 진입했으나 6층의 대사관까지 못 가고 체포됐다.
또 망명 요청을 위해 함께 갔다가 공안과 인민무장경찰의 저지로 도주한 탈북자 4명은 필사적으로 달아나다 곤봉이나 주먹으로 맞아 피를 흘렸다고 현장의 목격자들은 밝혔다.
산리툰 단지에서 체포된 탈북 여자 6명은 한성화(45)씨와 16세 딸, 12세 딸, 김연희(31)씨와 10세 딸 등 2개 가족 5명과 개인 1명이다. 1층에서 체포된 남자 2명은 정권(28), 조영호(20)씨이다.
수백명의 공안과 인민무장경찰이 사태 발생후 도주 탈북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단지내와 주변 거리와 골목들을 2일밤 늦게까지 뒤졌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아직 베이징과 창춘에서의 탈북자 체포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 하고 있으며 중국 외교부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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