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재일 총련의 비공식 조직인 '학습조'를 해산토록 지시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9~17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허종만 총련 책임부의장에게 학습조 폐지를 지시했으며, 이를 받아 총련은 앞으로 2주일 이내에 전국의 학습조를 해산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허종만 부의장이 통보받은 '지령'에는 총련계 초.중학교에 걸려있는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를 떼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대일(對日) 공작조직으로 여겨져 온 학습조의 해산을 지시한 것은 오는 17일 열리는 북.일 정상회담을 앞둔 '환경정비'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총련계 파산 신용조합의 재건문제와 관련, 일부 인수 신용조합 이사진이 학습조 간부출신이라는 논란으로 공적자금 투입대상에서 제외될 형편에 놓여있는 점도 학습조 폐지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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