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물론 전세계 수백개의 아웃백 매장가운데 최고로 만들겠습니다".지난 20일 문을 연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대구 죽전점의 점장 장임선(32)씨는 외식업계의 신데렐라로 불린다.
장 점장은 아르바이트생에서 출발, 3년여만에 연봉 1억원의 점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아웃백에서 유일한 여성 점장이고 우리나라 외식업계 전체에서도 최연소 여성점장이다.
장 점장은 지난 97년 한 외식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외식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대학에서 판매관리학을 전공한 재원이었지만 손발이 부르트도록 야채를 다듬고 식기를 닦는 등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29세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정식직원에서 탈락하면서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다. 능력을 중시하는 아웃백으로 옮긴 그녀는 밑바닥 일부터 다시 시작했다. 계절별로 야채를 계약구입해 원가를 낮추고 철저한 검수로 쓰레기를 줄여 비용을 절감했다.
이같은 성실함과 연구하는 자세로 장씨는 어시스턴트, 매니저, 점장으로 고속 승진하게 됐다. 그녀는 최우수 트레이너, 1등 매니저, 최우수 점포 등 맡은 일마다 최고가 아니면 직성이 풀리지 않을 정도로 혼신을 다했다.
장씨는 출근하자 마자 손님이 남긴 지적사항을 점검하고 그날 만든 음식을 시음하거나 직원회의를 하다보면 처녀점장으로는 감당키 어려운 때도 많지만 손님을 맞을 때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환한 미소로 대한다.
그녀는 직원들과의 격의없는 의사소통을 강조한다. 점장이 직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불평이 없어야 좋은 맛과 친절한 서비스가 나온다는 생각 때문이다."맛과 친절에서 대구 최고의 점포로 만들겠다"는 그녀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를 만들어보겠다"는 당찬 각오도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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