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지역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섬유제품이 33.9%로 가장 높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업이 13.5%, 기타 기계 및 장비업이 12.2%, 조립금속제품이 7.5% 등이 고, 경북지역의 비중은 전자산업이 29.3%로 가장 높고, 철강제품이 19.3%, 섬유제 품이 10.2%, 비금속광물제품이 7.5% 등이다.
◈산업구조 다변화 추세
1990년에서 2000년까지 대구지역 제조업 변화의 특징은 섬유제품의 비중은 점차 감소한 반면, 기계 및 조립금속제품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대 구지역 산업비중이 섬유중심에서 기계금속업으로 이동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산업구조 다변화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제조업 은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업이 크게 증가했고, 화합물과 화학제품, 기타 전기기계 , 컴퓨터.사무용 기기 등이 크게 증가한데 비해, 섬유제품과 기타 기계장비업 등 의 비중이 감소하였다. 그러나 산업구조가 여전히 전통산업위주로 되어 있고, 21 세기형 성장유망산업의 비중이 낮아 산업구조 조정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대구.경북지역 제조업의 구조조정 방향은 첫째, 지역의 전통산업이자 주종산업인 섬유산업의 질적 고도화와 첨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섬유산업은 사양 산업이 아니고, 고기능 섬유, 신소재 섬유 등 개발여지에 따라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는 유망분야가 많이 있다.
이와 같은 성장유망분야를 육성하는 한편 포스트 밀라노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포스트 밀라노계획에서는 '밀라노 프로젝트'에서 다소 소외된 섬유기계산업이나 봉제, 패션디자인산업의 육성을 강 화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하드웨어 위주의 운영 즉, 각종 센터나 기관설립 을 지양하고, 소프트웨어적인 운영방법이나 내실을 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섬유도 개발여지 많아
둘째, 제2의 주종산업인 기계 금속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서는 지식 집약적 연구개발 및 기술기반을 강화하고, 판매 및 수출마케팅 기능을 강화하며, 조합의 기능강화와 연합회의 결성이 필요하다. 또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한.중.일 국가분업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
셋째, 21세기 성장유망산업인 6T산업 중에서 지역의 입지여건에서 볼 때 다소 유 리한 IT(정보통신산업), BT(생명공학산업), NT(나노기술)산업을 우선적으로 육성 할 필요가 있다.
대구지역은 최근에 마련된 산업진흥계획에서 기존 전통산업 외에 생물산업을 추가로 육성할 계획이고, 경북지역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생물산업 을 선정하여 낙후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중점 육성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지 역에는 생물분야 역내 기술혁신 역량이 우수하고, 의약.식품 등 연관산업의 기반 이 양호하며, 자자체와 대학의 육성의지가 확고하다. 생물산업은 생물산업분야에 대한 기술개발투자를 확대하고, 바이오 벤처기업이나 산업화센터를 육성하여 인프 라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IT.BT.NT 우선 육성
넷째, 기업들의 판매마케팅 기능을 제고하고, 기업이미지 및 브랜드 이미지를 강 화하기 위하여 대구전시컨벤션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전시회 및 박람회를 적극 개 최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대구지역의 경우, 대체산업의 하나로 반도체 장비나 초박막 액정표시장치 , 디지털 가전 등 첨단 전자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지역 간 산업연관모형에 서 볼 때도 두 지역 간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서는 전자산업이 가장 유리했 다.
따라서 최근 구상되고 있는 디지털 밸리의 조성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실물경제가 선 순환될 수 있도록 기술혁신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대학과 연구소간의 분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배후지역 과의 혁신네트워크 형성 및 합리적인 기능분담이 필요하며, 내발적, 선 순환적 산 업발전의 요체가 되는 지역인재의 역내 정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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