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미술계는 양적·질적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둔 한해다. 전시 횟수만 하더라도 역대 최고치다. '문예연감 2002'에 따르면 지난해 전시는 국내전시 6천388건, 해외미술 국내전시와 국내미술 해외전시를 포함하면 6천793건이다. 전시 지역의 서울 집중 현상은 여전했다.
서울 3천299건, 부산 398건, 대구·경북 614건, 강원 122건 등이다.서울 다음으로는 대구에서의 전시가 많았다. 문예연감은 이런 현상에 대해 서울 자체 전시가 절대다수를 차지한 탓도있지만 경기권의 작가가 사실상 서울에서 전시하는 것과 지역작가의 서울 전시를 이유로 꼽고 있다.
전시 종류 분포를 보면 회화(2천944건)가 단연 압도적이다. 종합미술(1천056건), 공예·디자인(738건), 사진(539건)이 그 뒤를 잇는다. 2000년은 '광주비엔날레' 등 신매체 전시들이 활성화되었지만 2001년은 평면회화의 복권을 묻는 전시가 많았다.
특히 도자기 관련 대규모 전시가 열려 디자인과 공예관련 전시가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전시가 이루어진 달은 11월(762건)이 가장 많았고 1월(279건)이 가장 적었다. 대체로 5월부터 12월까지는 비슷했으나 1월, 2월, 7월이 전시가 잘 열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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