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강타한 제15호 태풍 '루사' 영향으로 149㎜의 집중호우와 강풍이 몰아친 대구지역에는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억8천6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주택침수는 60동, 주택파손 1동, 넘어진 가로수 344그루, 농경지 침수 55㏊, 비닐하우스 파손 5동 등이며 도로.교량 및 임도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도 컸다.
태풍영향으로 천내천 하천도로, 신천좌안도로(상동교~가창교), 신천동로(상동교~무태교) 등 20개소의 교통이 통제됐으나 1일 오후부터 해제되기 시작해 2일 오전 8시 현재 화원 구라리.다사 세천교 등 11곳만 통제되고 있다.
특히 만수위에 다다른 달성군 가창댐을 방류, 용계천이 범람위기를 맞는 바람에 최근에 만든 가창파출소 인근 길이 200여m 규모의 주차장이 유실되는 등 공식 집계되지 않은 피해까지 합치면 더 많은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집중호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쳐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전주와 변압기 등이 파손돼 대구시내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속출했다.
대구시는 조해녕 시장 주재로 31일 밤 9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태풍피해 응급복구 및 구호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재해대책본부는 지난 31일 밤 11시 동촌지역 금호강 수위가 위험수위 6m를 60cm 넘긴 6.6m에 이르자 중앙재해대책본부에 긴급 건의해 영천댐의 방류수량을 형산강 방향으로 돌려 금호강 수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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