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동인지 '나래시조'를 창간하면서 우리 시조의 중흥.발전과 시조문학 저변확대에 기여해 온 시조 동인 나래시조가 제67호 '슬픈 손'을 도서출판 알토란에서 펴냈다.
이번 시조집에서는 정완영 시인의 초대시 '김포시초'에 이어 박필상 시인의 '손을 씻으며' 외 14편의 작품과 함께 시인의 말과 계명대 이종문 교수의 해설을 게재했다.
또 제13회 나래시조문학상 수상자인 신진식의 작품과 수상소감 및 작품세계, 제6회 나래시조신인상 수상자인 황복학.강신숭의 작품을 실었으며, 윤신근.민병찬.신후식.리강룡.정광영 등 동인 29명의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
나래시조 동인들은 "극적인 반전으로 이어진 월드컵 축구의 그 감동적인 대서사시 또한 초.중장에서 펼친 시상을 종장의 반전으로 시적 이미지를 고양시키는 우리 시조의 멋진 운율과 다름없다"며 "시조의 아름다움과 감동이 세계인의 가슴 적실 날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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