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립 학생균등 배정을

입력 2002-08-31 14:57:00

안계 학구질서추진위 성명사학의 발전과 학생수 균등배정을 두고 의성교육청과 안계지역 학부모, 동창회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안계지역 중학교군 학구질서확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우기암)는 30일 오후 2시 안계 의성군립도서관 회의실에서 공립학교 수준의 사립학교 발전, 학생수 균등배정 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추진위는 성명서에서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따른 균등수혜 방향으로의 개선 △적정규모의 모델학교 개발 △동급학교간 공정경쟁 환경 조성 △사립학교에 대한 차별금지 △공립·사립 구분없이 남녀 학생수 균등배정 △지역 유일 사학(삼성중학교)의 지방교육발전에 대한 공로 인정 등을 교육청에 촉구했다.

우기암(47) 추진위원장은 "지난해 8월 의성교육청이 안계지역 중학교 통합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주민·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과정에서 통합이 이루어졌다"며 "사학인 삼성중학교도 교육적 수혜가 공립학교와 균등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학교육이 의무교육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재래식인 화장실도 개선해야 하고, 여학생이 배정될 경우에 대비해 여자화장실 신축 등 현안이 많다"며 "교육청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의성교육청 관계자는 "명문학교를 염원하는 안계지역 학부모들의 건의로 지난해 8월 학부모·교사·동창회·지역민이 참석한 공청회를 거쳐 지난 3월 안계여중과 안계중을 통합, 남녀공학인 안계중학교로 바꿨다"며 "현재로서는 사립인 삼성중에 여학생을 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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