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둔 이번주부터 벌초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벌초를 하다가 뜻밖에 벌에 쏘이고 뱀에 물리거나 예초기.낫 등을 잘못 사용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해마다 늘고 있다.벌초객들은 사고예방 요령과 간단한 응급처치 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벌에 쏘였을 때
벌침을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가능하면 얼음찜질로 독액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줘야 한다. 벌독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에피네프린 주사약을 휴대했다가 온몸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쇼크 등의 증상이 생기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반응이 일어나면 즉시 허벅지 부위에 주사하면 도움이 된다. 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요란한 색깔의 옷을 피하는 것도 피해 예방법이 된다.
○뱀에 물렸을 때
환자를 눕히고 움직이지 않도록 하며 흥분하거나 걷거나 뛰면 독이 더 퍼진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아래쪽에 둬야 하며 팔에 물린 경우 반지와 시계를 빼는 게 좋다. 물린 지 30분이 지난 후에는 독을 빨아내도 아무런 효과가 없으므로 빠른 시간내 입으로 상처를 빨아내 독을 최대한 제거하는 게 좋다. 독사에 물린 환자에게 먹을 것을 줘서는 안되며 특히 술은 독을 빨리 퍼지게 하므로 치명적이다.
○예초기.낫 안전사고
흐르는 물 또는 소독약으로 상처를 씻어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상처부위에 흙이나 된장, 담배가루 등 이물질을 바르는 것은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니 금물. 출혈이 심할 경우 출혈부위에 수건을 대고 직접 압박하는 것이 좋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이 절단된 경우엔 지혈을 한 뒤, 절단된 손·발가락 마디를 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씻고 가제나 수건으로 잘린 마디를 싸서 얼음이 담긴 비닐봉지에 넣은 뒤 병원으로 가져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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