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제언-추석물가 안정대책 세워야

입력 2002-08-30 00:00:00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돼 서민의 한사람으로서 걱정이 태산이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을앞두고 제수용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허리끈을 졸라매고 사는 서민들에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올해는 8월들어 계속된 집중호우로 농산물이 큰 피해를 보았다. 또 돼지, 닭 등이 대거 물에 떠내려가거나폐사해 축산 농가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수산물도 전반적인 어획감소로 값이 뛰고 있다. 굴비나 옥돔,조기 등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20~30% 가량 오르고 있다.

또 이.미용업소와 목욕료 등 개인 서비스 요금도 덩달아 오를 조짐이고 보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추석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수요에 따른 공급을 적절하게 실행하고 담합을 비롯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선 중점관리 성수품목을 작성하여 일일물가 동향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얻은 가격정보를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이와 함께 농축산물의 저장창고를 활용해 적기에 품목을 출하하는 특별수급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추석에 편승하여 덩달아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는 철저하게 감시하고 단속해야 한다. 특히 담합인상행위는 철저하게 가려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관계기관은 곧 다가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재수용품 등 추석물가의 고삐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변경섭(대구시 두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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