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신당 추진이 사실상 .노무현 신당.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민주당 신당추진위는 28일 3차 회의를 갖고 창당추진일정 등을 확정했다.
민주당이 확정한 신당추진방안은 △학계 법조계 여성계 경제계 문화계 시민단체 등 각계 대표와 △대선후보군 및 각 정당 △민주당 등 3개 집단이 창당주비위를 구성해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어 참여 정당의 합당 결의를 통해 창당대회를 갖고 대선후보를 선출한다는 것이 주 시나리오다.그러나 이같은 창당 시나리오는 정몽준.박근혜 의원 등 대선후보군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사실상 희망사항에 그칠 공산이 높아졌다.
현재로서는 .노무현신당.으로 접어드는 수순을 택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추진위의 대변인을 맡고있는 박병석 의원이 "추진위원 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가 대선후보군과 각 정당, 각계 대표들과 활발하고 깊이있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대선후보군의 참여가능성은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노 후보 지지세력인 시사평론가 유시민씨와 영화배우 문성근씨 등이 .개혁적 국민정당.창당을 선언하고 나서 .노무현 신당.추진과 관련해 주목되고 있다.
국민후보 지키기 시민운동에 나서고 있던 유씨는 28일 ".국민후보 지키기 시민운동.을 발전적으로 정리하고, 노무현 후보를 중심으로 한 개혁정당을 만들기 위해 신당을 만들어 민주세력의 총결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개혁적 국민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민주당을 노무현 후보 중심의 개혁적 신당으로 재창당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민주당 신당 추진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않다.
이날 신당추진위의 박 대변인이 신당추진 시한과 관련, "9월 중 창당주비위 구성까지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민주당은 늦어도 추석 전까지는 신당의 성격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민주당의 신당은 학계와 여성계 등 일부 외부인사가 합류하는 .신장개업.을 공식화할 공산이 크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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