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상설화.자치특위 구성.도정질문 늘려

입력 2002-08-28 15:27:00

제 7대 경북도의회(의장 최원병)가 출범 초 약속한 변화의 몸짓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선 도의회는 27일 내실있는 예산과 결산의 심사를 위해 1년 임기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장대진(안동)의원이, 간사에는 우성호(영주) 의원이 선임됐으며, 위원은 이상천(포항), 김기대(성주), 이상효(경주),김순견(포항), 이용석(구미), 박두필(비례), 장하숙(비례), 박승학(청송), 김정기(김천), 김병진(문경), 손경찬(영덕), 이호근(영양), 장욱(군위) 의원 등 15명이 선출됐다.이번 예결특위는 과거와 달리 임기 동안 상설 운영되며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과 결산안 뿐 아니라 연중 예산집행 상황을점검하게 된다.

장 위원장은 "과거에 관행적으로 편성해 온 선심성, 일회성, 나눠먹기식 등의 예산은 철저히 가려 내겠다"며 "올해부터 사업예산 뿐 아니라 모든 예산에 대해 편성시부터 집행과정까지 면밀히 분석해 낭비없는 예산편성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또 이날 운영위원회(위원장 손규삼)를 열어 가칭 '자치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활동 기한을 내년말까지로 정한 특위는 13명의 의원으로 구성하고 △부적합하고 비합리적인 제도와 조례일제 정비 △지방자치제도의 발전방안 연구 및 정책개발 △지방자치 관련법 제법령 개정사항 발췌, 검토 △중앙사무의 지방이양 대상사무 발굴 △지방분권화를위한 정책(대안) 등에 대해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위내에 제도개선소위원회와 지방분권추진위원회를 두고 이미 구성된 예결특위와 자치발전특위를 지원할 '특별전문위원실'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의회는 종전 연 4회만 실시하던 도정질문을 매 회기마다 실시, 도정 추진 현황을 수시로 파악.감시하고 아울러 도민들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역동적인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손 운영위원장은 이와 관련,"하는 일 없이 회의 날짜만 채운다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의회 활동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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