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장대환 총리지명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들어가나 장 지명자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대 기류가 강해 인준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표결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방침을 결정지을 예정이지만 지도부를 비롯 소속 의원들 대부분이 인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자유투표 채택으로 부결 가능성을 낳고 있지만 그럴 경우 김정길 법무장관 해임건의안과 맞물려 정국에 파장을 몰고 온다는 점 때문에 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이날 16개 시.도지부장 주최 의원모임과 당무회의, 의총을 잇따라 열어 여론을 수렴했으며 당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조사와 함께 26, 27일 양일간 긴급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27일 저녁 일반시민 1천696명을 상대로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의견이 55.3%로, '통과돼야 한다'는 의견(25.3%)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찬성 당론'을 결정하고 한화갑 대표와 정균환 총무 등 당 지도부가 소속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였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재적의원(272명)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되며, 현재 의석분포는 한나라 139, 민주 112, 자민련 14, 민국당 1, 미래연합 1, 무소속 5 석 등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제출한 김정길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이 보고됨에 따라 그 처리(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를 둘러싸고 격돌이 예상된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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