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올 상반기동안 행정자치부와 경남도, 시 자체 감사 등 48차례의 감사에서 202건이 적발돼 공무원 69명이 감봉이나 주의 등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징계 조치된 공무원들은 밀양시 전체공무원 766명 중 9%에 해당되고 금전적으로도 12억7천538만여원이 환수되거나 사업비가 삭감돼 업무전반에 걸쳐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4월 실시됐던 경남도 종합감사에서는 모두 127건이 적발돼 2명의 직원이 감봉이나 견책 등 중징계를 받고 39명이 경고나 주의조치를 받았다.
또 대부분이 예산의 중복, 과다 집행으로 인한 환수나 공사비 감액(31건 12억6천만원) 등 업무부주의로 나타났다.
행자부 등 상급기관의 감사에서는 4차례에 걸쳐 12건이 적발돼 12명이 경고나 주의조치를 받았으며 시 자체감사에서도 모두 55건이 적발돼 8명이 주의, 경고를 받았으며 630만원을 환수당했다.
이처럼 올들어 감사 적발건수가 예년에 비해 2배 이상의 급증현상을 나타낸 것은 자치단체장선거 등 지방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공무원의 느슨한 근무자세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시관계자는 "2년마다 실시하는 도감사가 올 상반기에 실시돼 적발건수가 많아졌다"고 했다.
밀양·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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