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 '다오스'기술.사업성 인정

입력 2002-08-27 14:02:00

대구에 본사를 둔 생활포털사이트 다오스(www.daos.net)가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지 5개월만에 정보통신부문 '2002 대한민국 이머징 우수기술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언론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성덕 과학기술원 교수, 주우진 서울대교수 등을 비롯한 기술 및 경영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 8개 분야에서 시상하고 있는 '이머징(emerging) 우수기술상'은 독창적인 기술과 사업성을 확보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다오스코리아(주)는 지난 1998년 8월 출범했지만, 올해 3월 본격서비스에 돌입하기 전까지 포털사이트에 필수적인 자체 검색엔진 개발과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 콘텐츠 및 지역사업자 확보 등 준비작업에 몰두했다. 미국의 디지털시티, 프랑스의 웹시티처럼 한국의 대표적 생활포털사이트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가 큰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본격서비스 이후 확장세는 놀라웠다. 현재 대구, 서울, 부산, 경기, 인천 등 전국 60여개 주요 도시의 생활정보가 제공되고 있으며,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6월), 선양(瀋陽.7월) 지역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올 하반기에는 동남아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다오스는 지역.생활 밀착형 포털이란 점에서 일반 포털사이트와 다르다. 따라서 운세, 게임, 채팅, 여행, 이사, 음악편지, 결혼정보뿐 아니라 각 지역별 관광, 음식점, 상가, 유학, 숙박, 쇼핑, 부동산, 최신이슈, 채용, 교육 등 지역정보로 집중 구성돼 있다.

전국 시.군.구.동별로 상호 및 업종검색이 가능한 데다 내달부터는 '실시간 예약.주문시스템'도 가동된다. 제공되는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는 300여가지에 이른다.

다오스 생활포털을 활용할 경우, 각 지역의 오프라인 상점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인터넷 홍보나 판매를 할 수 있다. 이미 다오스는 하루 평균 50만건(각 지역별 독립사이트 포함할 경우 100만건 이상)의 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다.

방현 대표는 "일반 포털사이트가 포화상태에 이른 우리나라에서 다음 번 시장은 지역밀착형 생활포털사이트가 될 전망"이라며 "주요 도시별 생활정보 포털사이트가 전국 및 우리동포가 사는 해외와 네트워크 될 때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오스는 검색엔진 프리미엄 서비스, 유료콘텐츠 수익, 쇼핑몰 운영, 각종 솔루션 판매 등으로 올해 27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달부터 국내 최초로 '약용 백과사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053)755-8475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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